실적보면…윤종규KB금융회장3연임유력
1·2기재임기간순이익두배이상증가자산규모도5년6개월만에84.09%늘어BIS비율취임전보다1.4%p하락‘옥에티’
KB금융그룹이오는 11월 임기가 만료되는 윤종규회장의뒤를이을 차기회장 선발 절차에돌입했다.금융권에서는 최근 6년 동안의 재임 기간 실적을감안하면윤회장의3연임이유력하다는분석이나온다.
17일 금융권에따르면 KB금융지주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본격가동하고 차기회장 선임절차에 돌입했다. 선우석호 이사를 위원장으로하는 회추위는 지난 12일 회의에서후임회장인선세부준칙을마련했다.
회추위는 지금까지관리해왔던회장 후보군 10명중 쇼트리스트에포함될대상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KB금융그룹 내부 후보군 5명으로는 윤 회장을 비롯해허인국민은행장과 양종희KB손해보험사장, 이동철 KB카드 사장 등 그룹사 최고경영자(CEO) 등이포함된것으로파악된다.
외부후보군 5명은전문기관의추천을받은경제금융권의CEO 및임원급으로 구성된것으로알려졌다. 회추위는오는 28일 후보자 10명 중 4명을 추리겠다는방침이다.
금융권에서는해당쇼트리스트에윤 회장이반드시포함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그의재임기간 실적이빼어난덕에 최종 후보로 제외하기어렵다는진단에서다.
2014년 11월 지주 회장으로취임한윤회장은임기1기(2015~2017년)를 보낸 이후2017년 하반기연임에성공했다.이후지금까지임기2기를이어오고있다.
윤회장 취임이후 KB금융그룹의성장성과 수익성이크게 개선됐다. 지주회사인 KB금융지주의연결 실적만 살펴보더라도 그가 취임하기전인 2014년까지KB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은 1조5000억원수준에머물렀다.
그러나 윤 회장 취임이후인 2016년에는 2조원, 2017년에는 3조원의 벽을 뛰어넘었다. 이후 연임에성공하고서도 3조원 수준의당기순이익을 견조하게유지하고 있다. 취임전과 비교하면순이익을 두배이상늘리는데성공한 것이다.
당기순이익과 함께순이자이익도 순조롭게늘어나는 추세다. 역시윤 회장 취임전 KB금융지주의순이자이익은 7조원 수준에그쳤으나 2017년 8조원을, 지난해9조원을 돌파했다. 올해도 상반기기준 4조6832억원을 기록해9조원을돌파할기세다.
아울러눈에띄는부문은금융그룹전체의자산규모다. 2014년 말 308조원 수준이었던 KB금융지주의자산총계는올해상반기기준 567조원으로 5년 6개월만에 84.09% 늘었다. 이는금융그룹 전체가순조롭게규모를늘렸을뿐아니라적절한인수·합병(M&A)을 병행했던덕이다.
윤회장휘하 KB금융그룹은 2016년 금융투자업계상위사인현대증권을인수해KB증권과의합병에성공했다.
그 결과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았던 KB증권은단숨에주요증권사로발돋움할수 있었다.아울러올해4월에는 알짜 생보사로알려진푸르덴셜생명인수에성공해현재KB생명과 합병작업을진행하고있다. 두회사가순조롭게합병하게되면17위수준이었던KB생명의수입보험료가 9위수준까지대폭제고될전망이다.
다만 취임직후 15.53% 수준이었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올해상반기말 14.13%까지차츰 하락했다는 점이옥에 티다. 다만 금융당국이제시한 BIS비율 기준점이11.5%임을 감안하면재무건전성에대한우려는적은것으로분석된다.
금융권관계자는“윤 회장이연임에성공할당시기준점이었던 임기 1기의 실적보다 연임에 성공한이후실적이더좋아졌다”며“회추위가이전과유사한 기준으로 회장을 선정한다면윤 회장이제외될이유가전혀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