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Daily

박당선인 전쟁없는나라만들어주­길

30년째 월례회여는 함경남도도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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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 영봉 뻗은~아래 살진 옥토 이룩했고동해의~맑은물결~ 한인타운의한중식당

귀에 익숙하지 않은 노래 가사 가 낮은 목소리에 장중함을 더하 며복도까지퍼져나온다

이억만리 미국에서도 고향 함흥 과 원산 그리고 거기에 60여 년전 두고온 가족들을그리 워하는 남가 주 함경남도도민회 회원들이 함 남도가를부르는목소리다

도가를 마치자 하얀 머리 노신 사와 가족들은 우리의 소원은 통 일과 어머니의 마음을부르 며 눈시울을붉 힌다 이들 함경남도 도민회 회원과 가족들 60여 명은 내년이면 무려 30년째 매달 만나 시름을달래 며 평화통일을기 원하 게된다 이재규 전회장이 꾸린 첫 모임이84년이었다

평화 통일을강조 하는 이유를 묻자 이들은 고향 산과 들에 폭탄 이 투하되고 가족이 죽어가는 과 정 더 나아가 생이별로 피난길에 나서는 일은 누구에게도 더이상 있어선 안된다는 생각 때문이라 고답한다

청소년과 청년기였던 45년 해방 과 50년 한국전쟁을 보낸 도민회 권성주 회장( 74)  유병희 고문 (88 북청군)  김태영 명예회장 (80함흥시)과 만나 회원들의 30 년된꿈과바람을들어봤­다

현재 남가주 함경남도 도민들의 수는어느정도인가요

( 권) 올해 가을 파악하기로는 150여 가정에 2세들까지 포함해 560여 명으로 집계하고 있습니다 LA 지역 뿐만 아니라 주요 4개 도

시에도회원들이활동하­고있죠

30년간 매달 월례회를 해왔습 니다 이것이 가능했던 배경이 있 다면무엇일까요

( 권) 한국인으로서 사실상 강제 로 고향을 떠나 타향에서 산다는 것은 슬프고 고단한 일이죠 모든 사람들이 다같이 공감하기는 힘들 것입니다  (유) 이런 상실감과 그 리움은 연민과 정으로 바뀌었고 끈끈한 가족애로까지 이어졌습니 다 사투리 한마디 한마디에서도 애틋한정이솟습니다  만날수있 는게감사할따름이죠

유 고문은 모임내 (거동이 가능 한 회원중) 최고령이신데 시민권 이 있다면 그리운 함흥을 방문할 방법도있었을텐데요

욕심을 낸적도 있지만 오래전에 포기했어요  아직 북한이 그렇게 열려있는 국가도 아니고 한편으 론 달라진 고향을다시 확인한다 는 것도 심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 다 그리고 안타깝지만 가족을 찾 아 만나는 것도 이젠 큰 의미가 있 을까싶습니다

평화통일을 바라는 마음이 바로 고향을 그리는 마음이라고 했는 데 무슨뜻인가요

( 김) 전쟁은 반드시 한반도에서 없어져야합니다  비록 미국에서 살지만 한국의 위정자들이 이 부 분은 반드시 지켜주길 바랍니다  이렇게 어마어마한 현대 무기들이 있는 지구촌에 또다시 전쟁이 벌 어진다면 더 많은 이들이 고향과 가족을 잃게 되니까요 평화적으 로통일이이뤄져야합니­다 무슨문제가있었나요 방북단을조직하고 꾸리는 사람 들이 친북한 성향인데다 고향을 가는데 이렇게음성적인방법까­지 동원하는게 내키지 않더군요 그 래서조용히빠져나왔습­니다

유 고문께서는 2002년 도미하 기전까지 한국인으로 사셨는데 박 근혜 당선인에게 바라는 것이 있 으시다고요

통일은 생각보다 빠르게 현실이 될수 있습니다 전쟁없이 현명하 게 북한을 포용할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해주길 바랍니다  그리고 지 금은 많이 돌아가시고 없지만 월 남 1세들이 주축이되고있는이북 오도민위원회를 이북 임시 망명 정부로 바꿔 본격적으로 통일에 대비해주면 좋겠어요  그리고 정 치적으로는 반대표를던진국민들 도 잘 설득해 이끌고 가면 좋겠습 니다

도민회는 내년에도 1월 정기총 회 가을 야유회  추석 망향행사 를 통해 조국의 평화통일과 안녕 을기원하며 2세들의 진출을 돕기 위해 회원자녀 장학금 사업을 활 발하게펼칠계획이다 

글사진 최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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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과일정을이야기하­며웃음을나누고있다 김태영 명예회장은 방북 직전까 지시도했다고들었습니­다만 90년대 축전 등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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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달리 평화 통일을 강조하는 실향민 모임들은 2013년에도 남가주 한인사회에서도 조용하고 꾸준한 만남을 통해 고 향의 안녕을 기원할 계획이다 남가주 함경남도 도민회 김태영 명예회장(왼쪽부터) 유병희 고문 권성주 회장이 내년 계획과일정을이야기하­며웃음을나누고있다 김태영 명예회장은 방북 직전까 지시도했다고들었습니­다만 90년대 축전 등 북 캐나다와 단체와 취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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