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Daily

“타격후천천히뛴것창피­하고반성한다”

“초구스트라이크던지려­다많이맞았다” 구단공식사이트 “7일 피츠버그전출격”

- 메이저리그 데뷔전 마친 류현진 인터뷰

류현진이 7회말 1사 상황서 마운드 를 내려갈 때 다저 스타디움의 4만 5000여 팬들은 일제히 기립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투수' 류현진과는 달리 '타자' 류현진은야유를받았다.

6회말 3루 땅볼을 때리고 느릿느 릿 1루로 뛰었다. 미국에서는 용서 받기 힘든 모습으로 여지없이 야유 가 쏟아졌다. 다음은 2일 경기직후 가진일문일답. 관계기사3면 ►오늘 메이저리그 데뷔전 느낌 과소감은. 많이 맞았다. 점수(자책점)를 적 게준것이위안거리다. ►안타를많이허용한이유­는. 자이언츠 타자들이 초구-2구째 부터 적극적으로 공격했다. 카운트 를 조절하기 위해 던진 볼을 많이 맞았다.

►볼넷을 주지 않기 위해 지나치 게의식했는지.

그런것은 아니고…카운트를 유리 하게 잡아야 하기 때문에 초구 스트 라이크를 던지려고 했는데 자주 안 타를허용했다.

►폴 에밀 주심이 본인의 장기인 우타자 바깥쪽에 걸치는 승부구를 잘안잡아주는것같았는­데.

(잠시 신중하게 뜸을 들인뒤) 심 판마다 좋아하는 존이 따로 있다. 선수가 심판에게 맞춰야 한다. 다음 경기부터는 보다 안쪽으로 던지도 록하겠다.

►7회초 에러가2개나오는등운 이나빴다.

그전까지여러차례 병살로 수비진 의 도움을 많이 받았고 유격수가 일 부러 에러를 한 것도 아니고…위기 상황은 내가 자초했다. 그런 상황에 서투수의꿋꿋한자세가­중요하다. ►가장아쉬웠던순간은. 4회초 첫 실점을 허용했을때…팽 팽한 0-0 상황에서 따라가기 쉽지 않은상황이었기때문이­다.

►7회초투수인범가너타­석때강 판됐는데아쉬운생각은­없었는지.

투구수도 적었고 첫 경기라 더 던 지고 싶었다. 반격기회도 있었고… 몸상태는더던질수있었­다.

►두번째 타석에서 3루땅볼때 천 천히뛰어홈팬들의야유­를받았다.

빗맞았고 체력안배에 투구 집중 을생각하다보니그랬다. 창피했고 반성해야 한다고 느꼈다. 한국에서 오랫동안 타격을 하지 않다보니… 내잘못이다.

►한국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직 행한첫선수로서의느낌­은.

긴장도 많이 했고…오랫만에 크 게 긴장했다. 오늘 잘 던져 이겼더 라면 좋았겠지만 실망하지 않고 앞 으로 다음 경기부터 더욱 열심히 하 겠다.

►미국과 한국서 생방송으로 시 청한한인팬들에게한마­디한다면. 많은 분들이 지켜보셨는데 이기 지 못해 죄송하다. 다음부터는 더 좋은모습을보여드리겠­다. ►오늘 경기에서 얻은 자신감과 소득은. 일단 생각보다 타자들의 공격 패 턴이 빨랐다. 투구수는 적게 관리됐 지만 7일 피츠버그전부터는 초구부 터조심해서승부하겠다.

봉화식기자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 =류현진 은 스프링 캠프때보다 구질이 좋지 않았다. 첫 경기에서 안타를 많이 맞았지만 스피드를 조절하고 땅볼 을많이유도했다. 류현진이 허용한 10안타 수치는 중요한일도,걱정할일도아니다. 덕아웃에서 그에게 “데뷔전에서 잘 던졌다”고 격려했다. 지금 우리 투수진은 1선발 클레이튼 커쇼만 붙 박이다. 상황에 따라 선발 변경 등 을고려할것이다. 브루스 보시 SF 감독 =류현진은 신인이지만 잘 던졌다. 그가 좌완인 점을 감안, 오른손 타자들을 집중배 치한것이승리의포인트­가됐다.

 ??  ?? 2일자신의메이저리그­데뷔전을치른LA다저­스의선발투수류현진(오른쪽)이7회초강판직후덕아­웃에서돈매팅리감독으­로부터격려를받고있다.
[다저스타디움=신현식기자]
2일자신의메이저리그­데뷔전을치른LA다저­스의선발투수류현진(오른쪽)이7회초강판직후덕아­웃에서돈매팅리감독으­로부터격려를받고있다. [다저스타디움=신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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