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Daily

“내년엔화장실폐수도식­수로쓸수있을겁니다”

- 코트라 LA사무소· 공동기획 글·사진= naki@koreadaily.com

'화장실 폐수까지 마실 수 있는 물 로바꾼다.'

지구촌의 물 부족 현상으로 수자 원 확보를 위한 각국의 관심이 확대 되고 있는 가운데 사용한 물을 재활 용하는 수처리 산업이 주목 받고 있 다. 세계적인 기업들이 수처리 산업 의 핵심 기술인 분리막 제조분야에 서 각축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 의 중소기업 '에코니티'가 자체 신 기술을 내세워 미국시장에서 야심 찬도전을하고있다.

수처리 산업은 기존의 하수나 폐수를 정수처리를 통해 다시 강 이나 바다로 방류하는데 그치지 않고 음용수로 재이용하는 쪽으로 트렌드가 급변하고 있다. 미래산 업으로 시장성을 높이 평가 받아 미국의 GE, 일본의 토레이, 아사 히 케미컬 , 독일의 지멘스 등 글로 벌 기업들이 뛰어들어 경쟁을 벌 이는 분야다.

이 같은 수처리 산업의 가장 핵심 이되는것은바로멤브레­인(mem brane) 이라고 불리는 분리막. 수처 리용 분리막을 자체 개발, 생산하고 있는 에코니티가 쟁쟁한 대기업들 을 상대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 과 같은 경쟁을 펼칠 수 있는 것이 바로 다윗의 물맷돌이라고 할수있는 자체제조기술 '연신법'으로 만 든 분리막이다. 유기막을 얇게 늘려 만든 가느다란 화이버관은 표면의 80%가 미세한 구멍으로 이뤄져 불 순물은 여과시키고 물성분과 이온 만투과된다. 연신법으로 제조된 분리막은 수 처리 성능이 뛰어나며 특히 인장강 도가 GE제품에비해 3배, 수투과성 도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아사 히 케미컬 제품보다 20% 이상 뛰어 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멤브레인 분리 막을 이용한 수처리 기업에 반드시 필요한 ' 캘리포니아 타이틀22 '인 증을 단 2년 만에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타이틀22 인증은 심사과정 이까다로워보통인증획­득에3~4년 이소요된다. 에코니티의 정성진 미주법인장은 “지난해 5개월간 가건물에 거주하 면서 파일럿 테스트를 거쳐 하수처 리용막(CF) 인증을 받았으며 폐수 처리용막(PF)의 경우에는 미 정부 기관인 수자원재활용협회(Water Reuse Associatio­n)에서주관하고 있는 물재활용 프로젝트에 메인 프 로덕트로 채택돼 참여하고 있다 ” 며 “LA카운티 휘티어 하수처리장 20 여개 중 2개소에 에코니티 제품이 투입돼 화장실물까지 먹는 물로 바 꾸는처리작업 테스트를 1년반 정도 해 오고 있어 내년 경에는 최종 승 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고밝혔다. 그는 또“현재 GE제품과 함께 테 스트 중이며 만일 휘티어 처리장 전 체에 에코니티 제품이 사용될 경우 약 5000만 달러의 매출 규모에 달한 다 ”면서 “하지만 거쳐야 할 과정이

자체 개발분리막 성능 미·일·독 제품보다 뛰어나

LA카운티하수처리장­서 1년반째 처리작업테스트

까다로운 가주 인증 2년만에 획득하는 쾌거도

앞으로도 많기 때문에 장기전이 될 수 있어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 고전했다.

정 법인장에 따르면 가장 까다로 운 캘리포니아 정부의 인증을 이미 받았기 때문에 현재 참여하고 있는 정부 프로젝트의 결과에 따라 파급 효과가 상당히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현재 미국내 정수처리분야 에서 연간 40억 달러 매출규모의 회 사로부터 에코니티의 분리막이 가 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업무 협약도논의중인것으로­알려졌다 . 에코니티는 수처리 관련산업이 인 구수와 산업규모에 따라 크게 좌우 하기 때문에 한국에서의 시장한계 를 극복하기 위해 2010년중 국 진출 에 이어 전세계 물시장의 30%를 차 지하고 있는 미국시장 공략에 나서 게된것으로전해졌다 .

2010년10 월 미국 최대규모의 수 처리산업 전시회에 참가하면서 가 능성을 발견한 에코니티는 2011년3 월에 코트라 사무실과 협의 후 9월 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으며 미국시장 공략을 발판 삼아 중동이 나 유럽, 남미지역까지 시장확대를 기대하고있다. 한편에코니티는오는 9월경 현재 코트라 사무실을 떠나 오렌지카운 티의 애너하임 지역으로 이전할 계 획이다 . 박낙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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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파일럿테스트를했­다는정성진에코니티미­주법인사장.
미국에서 가장 까다로운 캘리포니아 타이틀22인증을 획득하기 위해 가건물서 5개 월간파일럿테스트를했­다는정성진에코니티미­주법인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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