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트들 “전화받기겁나요”
“왜빨리 집못구해주나” 바이어들독촉빗발
가격 정해 “무조건 사달라”에 LA 인근까지찾아다니기도
요즘 부동산 에이전트들은 바이어 재촉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말 한다. 물건은 없고 찾아달라는 요청 은 하루에도 여러차례 들어오기 때 문이다.
어떤 에이전트는 집값이 떨어질 때는 왜 집을 빨리 팔지 못하느냐고 셀러한테 시달렸는데 지금은 바이 어한테 시달리고 있다고 고충을 털 어놓기도했다.
도대체 부동산 업계에 무슨 일이 있는것일까.
►눈이아파요 LA한인타운에서 활동하는 에이 전트 이모씨는 매일 아침마다 눈을 뜨면 컴퓨터를 켠다 . 그래서 MLS (Multiple Listing Service) 에 새 로운 리스팅이 있는지부터 확인한 다. 바이어가 원하는 지역에적당한 매물이 없으면 인근지역까지 샅샅 이뒤진다.
이씨는 점심을 먹고나면 다시 MLS를 서치한다. 혹시 오후에라도 새리스팅이나왔을까봐서다 .
풀러튼지역의 김모 에이전트도 MLS를 검색하느라 눈이 아플 지경 이다. 김씨는 컴퓨터모니터를너무 열심히 보니까 눈이 피곤해서 눈물 이날정도고머리도아프다.
►다른지역까지 30만달러에 한인타운서 콘도를 사달라는 부탁을 받은 에이전트 정 모씨는 구입지역을 바꿨다. 도저히 LA서는 바이어가 원하는 가격을 맞 출수가없었다 . 정씨는 바이어를 설득해서 한인 타운 인근지역에서 매물을 찾자고 권유했다 . 정씨는 LA주변지역에서 30만달러대 콘도를 찾느라 정신없 이돌아다니고있다. 이제는 지역을 정하고 물건을 고 르는게 아니라 가격을 정하고 이에 맞는 지역의 매물을 찾는 것으로 바 뀌고있을정도다 .
►매일전화와요 2~3년전에 리스팅을 받는 에이전 트들은 셀러전화를 많이 받았다. “오퍼 들어왔냐 ”“아직 바이어 연락 이 없나 ” “왜 빨리 팔리 못하느냐 ” 등 수시로 리스팅 에이전트를 찾았 다. 대신 바이어측을대표하는 셀링 에이전트들은 여유가 있었다. 바이 어스 마켓이다보니 급할것이 없었 다. 이제는반대상황이됐다. 리스팅 에이전트가 여유만만해졌 고 셀링 에이전트는 발이 아프도록 뛰고있다 . 주머니에 있는 셀폰에서 는수시로진동음이들린다. 바이어 는 언제쯤 집을 보여줄 수 있느냐고 재촉한다.
어떤 에이전트는 “집사달라는바 이어는 많은데 매물 인벤토리가 적 다보니 하루종일 컴퓨터로 리스팅 을 검색하고 가격에 맞는 집을 찾느 라 다른 지역까지 뛰어보지만 실적 은거의없다 ” 고한숨을쉬었다.
►바이어는많다 마케팅을 펼치는 에이전트들의 포커스는 셀러잡기다. 수년전 찾아 볼수 없었던 바이어들이 지금은 여 기저기서나타나고있다.
LA한인타운내 부동산 에이전트 는 “주택시장이 회복되는 것을 알고 집을 사달라고 부탁하는 바이어는 많지만 보여줄 집을 찾지 못해 고 민” 이라고말했다.
이 에이전트는 “지역별로 원하는 가격대에 몇개씩만 보여주면 더 이상 매물이없기 때문에 바이어입장 에서는물건고르기가힘든상황 ” 이 라고설명했다.
유니티 리얼티의 자넷권씨도 “집 을 사려는 바이어 수요가 많다보니 가격이 싸다싶으면 오퍼가 수십개 씩 몰리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어 에이전트와 바이어는 여기 저기로 뛰느라 모두 땀을 흘리고 있다 ” 고 전했다. 박원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