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Daily

움직이는산

- 피너클스(Pinnacles)

산이움직인다?

조그마한 집 땅도 움직이지 않는 데 어마 어마한 산 전체가 움직인다 니 거짓말 치곤 대단하고나 하는 생 각이지만 이것이 사실이라면 어찌 하랴.

이 세상에는 불가사의한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니라고는 하지만 도저 히 믿기지 않는 사실의 주인공이 바 로 피너클산(Mt. Pinnacle)이라 는 산이다. 조금만 움직이고 만다거 나 또는 한 두번 움직이고 만다면 사 람들의 뇌리에서 없어지고 말 일이 겠지만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라면 더욱믿어지겠는가. 그러나 지질학자들이나 고고 학 자들의 연구 결과 LA에서 얼마 멀 지 않은 곳에 있던 산이 매년 조금 씩 움직여 현재는 샌호세 근방까지 올라가있다는사실이밝­혀졌다. 이들 학자들의 일치된 결론은 2300만년 전에 LA북쪽 5번 프리웨 이와 138번이 만나는 고먼(Gor man)근교의 땅속에서 치솟은 붉은 용암들이 매년 1~2인치씩 북향으로 서서히 움직인다고 한다. 그동안 움 직여 올라간 거리가 자그마치 195마 일이며 샌호세 남방 75마일까지 옮 겨간사실이밝혀져있다.

참으로 이해를 할 수도 없고 기가 막힐 노릇이다. 이 산은 오랜 세월 동안 침식작용으로 가장 높은 최고 봉이 3000피트를 넘지 않을뿐 아니 라 용암 덩어리들은 서로 각기 다른 모습으로장관을이룬다.

내셔널 모뉴먼트로 있다가 2013 년도에 국립공원으로 승격이 된최신 국립공원이며 이 지구상에서 움 직이는 산으로는 이 산 밖에 없다. 이 산은 불과 20 평방 마일의 그리 크지도 않은 산인데 주위에는 유연 한 능선의 파란 구릉과는 전연 다른 돌연변이로 태어난듯 완전히 다른 형태의 모습을 하고 있다. 불과 3000피트도 안되고 그리 넓지도 않 은 산에 등산객들을 위한 배려는 대 단하다.

하이커들의 천국이라 할 만큼 등 산로도 많을뿐 아니라 인공 터널을 뚫어 등산로를 만들어 놓지 않았나 높은 산속에 시멘트 다리를 놓아 등 산로와 연결해 놓지 않았나 온갖 정 성을 들여 등산객들을 위한 성의가 대단한 산이다. 특히 이 산의 특징 이라면 다른 산에서 흔히 볼수 없 는 0.4마일의 발코니 케이브 트레일 (Balconies Cave Trail)이라는 자 연 동굴 등산로가 있다. 이 등산로 안으로 들어가 보면 코를 떼어가도 모를 정도로 암흑 세계다. 이 동굴 을통과하자면손전등은­필수다.

여름에는 그늘이 별로 없고 기온 이높아가급적 봄, 가을 , 겨울이최

적기다 . 체력이 허락한다면 동쪽 입구에 서 시작하 는 올드 피너클 트레일 ( Old Pinnacles Trail)에서 시작해 자연 동굴을 거쳐 주니퍼 캐년 트레 일 ( Ju ni p er Canyon Trail) 로 정상까지 돌아 나오 는 7.8마 일의 코스 를 권한 다. 산을 오 를때 계곡속 붉은 암석들의 풍광도 일품이지만 정상에 올라 360도 사방 을 내려다 보면 용암들의 향연이 형 형각색이며 남자의 성기와 흡사한 바위 앞에 와서는 서있는 시간이 길 어진다. 차량당 입장료 5달러. 안내 전화 (831)389-4485

► 여행 등산 전문가 김평식 (213) 736-9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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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너클스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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